진주·양산도 무료 환승제 시행
총 6곳…전체 시내버스 83%
총 6곳…전체 시내버스 83%
경남이 본격적인 노선버스 무료 환승제 시대에 접어들었다.
진주시는 8일부터 시내를 운행하는 전체 노선버스에서 무료 환승제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탔던 버스에서 내려 30분 안에 다시 버스를 탈 때는 요금을 내지 않게 된다. 또 이달말부터 일반성면 등 동부 5개 면에 순환버스를 도입해 한시간 안에 두 차례까지 요금을 내지 않고 다시 탈 수 있는 무료 환승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산시도 1일 한시간 안에 일반버스나 직행좌석버스를 다시 타면 요금을 내지 않는 무료 환승제를 도입했다. 양산시역을 벗어나는 버스로 갈아타거나, 일반버스에서 직행좌석버스로 갈아탈 때는 차액만 더 내면 된다.
이에 따라 경남의 무료 환승제 시행 지역은 김해(2002년 1월1일), 창원(2005년 6월20일), 마산(2005년 6월20일), 진해(2006년 1월1일) 등 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대상 버스도 경남 전체 시내버스 면허대수 1428대의 82.9%인 1194대로 늘어난다.
제종남 창원시 시내버스 담당은 “무료 환승제 이용건수가 해마다 2만2천건이나 늘어나는 등 계속 줄어들던 시내버스 이용객이 무료 환승제 도입 이후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료 환승제 운영에 따른 시내버스 운수업체의 손실을 보전해 줘야 하는 해당 기초자치단체의 부담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김해, 창원, 마산, 진해 등 4개 시가 부담한 보전금은 929만건에 81억7500만원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6월말까지 469만4천건에 41억9100만원을 부담했다.
8일부터 무료 환승제를 시행하는 진주시는 연말까지 보전금으로 3억9500만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39%인 교통카드 이용률이 내년에는 6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15억8천만원의 보전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경남도 교통정책과 임성춘 담당은 “통영, 사천, 밀양 등도 이미 교통카드를 도입해 재정 문제만 해결되면 무료 환승제를 시작할 것”이라며 “무료 환승제가 서민들에게 좋은 제도인 것은 분명하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해당 시·군의 보전금 확보가 어려운 해결 과제”라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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