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세미나 열고 공동유치위 구성…대전 등 6곳과 경쟁
광주·전남이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첨단의료 복합단지의 유치 효과와 성장 전망을 다루는 세미나를 열고, 행정·의회·경제·의료 등 주민 대표 66명으로 짜여진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로써 첨단의료 복합단지 유치경쟁에 나선 지자체는 충북 오송, 인천 송도, 강원 원주, 제주, 대구-경북-포항, 부산-울산-경남 등 7곳으로 늘었다.
세미나에서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을 유치해 메디콘 밸리(medicon valley)로 성장한 일본 고베의 생명과학 복합단지의 사례가 소개됐고, 이어 정부정책의 추진상황과 광주전남의 유치전략이 검토됐다.
호남권에 첨단의료 복합단지가 유치되면 2037년까지 30년 동안 5조6천억원이 사업터 100만㎡에 투자된다. 복합단지는 △광주 첨단단지의 노화의료산업지역 △전남 화순의 신약개발지역 △광주 노대동의 노인건강서비스지역 △광주 동구와 전남 화순의 의료서비스지역 △혁신도시 일원의 의료관광과 건강식품지역 △전북의 방사선연구지역 등으로 특화된다.
정부는 2005년 10월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첨단의료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한 뒤 지난 3월 특별법을 만들어 입지선정에 들어갔다. 국내 의료산업의 규모는 한해 45조원으로 추산되며, 노인 인구의 비율 증가와 소득 국민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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