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5곳·싱가포르 2곳…도 “유치 성공 위해 지원대책 마련”
제주도가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외국 사립학교 유치를 추진하는 활동을 벌인 결과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학교들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건교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도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지난달 14~27일 싱가포르와 영국, 캐나다, 미국 등 4개국의 사립학교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도는 유종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문하영 제주도 국제관계자문대사 등이 참가해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킹스 칼리지 스쿨(King’s College School) 등 영국 내 5개 학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혔고, 래플스 주니어 칼리지(Raffles Junior College) 등 싱가포르 두 학교가 긍정적 검토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문원일 제주도 교육의료산업팀장은 “이들 학교들이 교육의 자율성과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서 외국 학교들을 유치하려는 이유 등을 물어,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이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이는 학교들은 건물과 터 등 하드웨어 투자비에 대해 한국의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이 부담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과 함께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개발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10월까지 국내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학교 설립 파트너를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외국 학교들과 실무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그동안 제주 지역에서는 미국의 조지 워싱턴 대학 등이 제주도에 분교를 설립하겠다며 제주도와 협의를 벌였으나 무산됐고, 캐나다의 교육기관 등도 제주도에 학교 설립을 타진한 바 있지만 구체적으로 진전된 적은 없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대 386만6천㎡에 2015년까지 총사업비 1조4563억원을 들여 각종 기반시설과 함께 초등학교 4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과 외국 교육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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