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체 행사에 공무원들을 강제 동원해 물의를 빚은 데 이어 구로구청도 5급 이상 간부들을 민간 행사에 강제로 동원해 반발을 사고 있다.
구로구청은 9일 구청 내부 전자문서시스템에 ‘서울시장 초청 강연회 참석 안내’라는 제목으로 ‘서울시장 초청 특별강연회 구 간부님께서는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10일 ‘구로 상공회의소’의 초청으로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아침 7시50분에 열리는 오 시장의 강연에 간부 직원을 사실상 강제로 동원하는 것이다.
양성윤 민주공무원노조 서울본부장은 “강제로 나오라는 것도 부족해 오 시장이 도착하기 50분 전까지 미리 오라고 지시했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이나 있던 공무원 강제 동원이 구로구청에서 다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구로구청에서 스스로 한 일이며, 이 사실을 알고 ‘참여를 강요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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