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양과동·유덕동 시설 등 ‘공원화 사업’ 추진
광주지역의 쓰레기매립장과 하수처리장 주변에 생태숲 공원이 만들어진다.
광주시는 10일 “내년부터 양과동 위생매립장, 유덕동 하수처리장, 치평동 쓰레기소각장 등지 환경기초시설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2012년까지 4년 동안 180억원을 들여 남구 양과동 위생매립장에서 200~300m 떨어진 직접 영향권 지역 30㏊ 규모로 수목원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공기를 정화하고 향내를 발산하는 버즘나무·목백합·금목서·은목서 따위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전국적인 환경관광 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이어 매립장을 둘러싼 간접 영향권 지역의 임야 150㏊에는 같은 기간 140억원을 산림청에서 지원받아 산소 공급림을 가꾼다.
또 2012년까지 들어설 10㎿급 폐기물에너지타운 주변에 야생화단지 수생식물원 생태체험로 등을 갖춘 1000㎡ 규모의 친환경 교육·홍보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시는 2010년까지 서구 유덕동 제1하수처리장 일대에 18억원을 들여 편백·잣나무 등 차폐수와 금목서·천리향 등 방향수를 심는 생태숲 조성에 나선다. 더불어 상무지구의 위생처리장, 음식물사료화공장, 쓰레기소각장 주변에 야외놀이터, 생태습지원,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의 용역도 전남대에 맡겨 수행 중이다.
최현주 시 환경녹지국장은 “혐오시설의 인상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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