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용도로 조성키로…광신대교~영산강교부터
광주시는 16일 “2015년까지 90억원을 들여 영산강에 길이 47.3㎞ 너비 2.5~4.0m 규모로 자전거 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에 10억원을 들여 영산강 동쪽의 광신대교~영산강교를 잇는 자전거 도로 4.3㎞를 먼저 조성한다. 이어 2011년까지 5억5천만원으로 영산강교~첨단대교 2.5㎞, 2015년까지 8억8천만원으로 광신대교~광주천 합류점 4.0㎞ 등 영산강 동쪽 제방에 단계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건설한다.
또 내년에 1억8천만원을 들여 영산강 동쪽의 극락교~광주천 합류점 1.4㎞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완성한다. 이 공사를 마치면 광주천을 통해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도로는 용산교에서 극락교까지 12.5㎞로 늘어난다.
다만, 영산강 극락교 하류와 첨단대교 상류의 자전거 도로는 2015년 이후에 착공될 전망이다.
시는 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무료 대여 공공 자전거를 현재 도시철도공사와 동·서·북·광산구에서 운영중인 700대에서, 내년까지 시 예산 2억원을 편성해 27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자전거 보관대도 현재 590여곳에서 관공서 지하철 할인점 부근을 중심으로 1000여곳까지 확대한다.
김정옥 시 도로관리 담당은 “시내의 자전거 도로를 현재 294㎞에서 2015년 381㎞로 늘려 수송분담률을 올해 1.7%에서 2015년 5%로 높이겠다”며 “올 안에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를 만들어 예산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의 자전거 보유대수는 올해 22만8천대로 100명 당 17대꼴이다. 2015년까지는 100명 당 25대꼴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광주천 남쪽 11.1㎞, 첨단로 11.3㎞, 용연로 6.9㎞, 태령로 2.1㎞를 포함해 모두 32.5㎞에 불과하나 황룡강 등지로 해마다 확충할 방침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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