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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감사원 “중문골프장 매각하라”

등록 2008-09-17 18:12

관광공사에 요구…“관광진흥 재원 조달 기여못해”
감사원이 지난 2002년 매각 절차를 중단한 서귀포시 중문골프장의 매각을 한국관광공사에 요구했다.

감사원은 지난 3~4월 한국관광공사를 감사해, 공사가 운영 중인 중문골프장을 매각하라고 요구하는 감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중문골프장이 개장되던 1989년에는 ‘관광자원 및 관광시설의 개발을 위한 선도사업’으로 한국관광공사가 골프장 사업을 직접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됐으나, 올해 들어 제주지역 골프장이 22곳으로 늘어나 민간영역에서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기획예산처는 98년 8월 ‘2차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 계획’에서 “공기업은 설립 목적에 따른 고유업무와 핵심사업에 전념하게 하고 민간위탁한다는 원칙을 정해 중문골프장을 매각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는 2002년까지 4차례 벌인 매각입찰이 유찰되자 같은 해 12월 골프장 매각방침을 바꿔달라는 건의를 하고 매각 절차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골프장 사업이 공사의 목적사업이 아니고 관광진흥 재원 조달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매각 등 정리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

중문골프장은 89년 5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안 91만4455㎡의 터에 18홀 규모로 문을 열었다. 당시 제주 지역 골프장 수가 적어 인기를 끌었으나 2000년대 들면서 골프장이 크게 늘어나자 수익성이 악화돼, 지난해에는 1억8600만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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