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전’
제작사 복원품 기증…상설 전시키로
영화 <신기전>에 등장하는 ‘신기전’ 재현품이 국립중앙과학관에 상설 전시된다.
‘신기전’영화제작사인 케이엔제이(KNJ)와 영화감독 김유진씨 등은 17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science.go.kr)에 영화 촬영을 위해 복원한 신기전을 기증했다.
케이엔제이가 기증한 ‘신기전’은 영화 제작에 앞서 사실감을 높이려고 조선 성종(1474년) 때 발간된 무기서 ‘국조오례서례 병기도설’의 설계도와 국립중앙과학관, 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의 자문을 받아 신기전과 발사대인 화차를 원형대로 복원한 것이다.
다연발 추진식 로켓 무기인 ‘신기전’은 조선 세종(1448년) 때 최해산이 아버지 최무선의 화포인 ‘주화’를 개량해 개발했으며 대신기전은 사거리가 2㎞에 달한다.
김유진 감독은 “영화 제작과정에서 중앙과학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복원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자라나는 학생들이 신기전을 보면서 선조들의 우수한 과학 기술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과학관은 기증받은 신기전을 과학관 정면 입구 중앙홀에 상설 전시할 방침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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