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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학년 올라갈수록 여학생이 성적 좋아”

등록 2008-09-18 22:10

울산교육청 남녀공학 5곳 조사
여고생 1~5등급 비율 67%
남학생보다 14.71% 높아

남녀공학 고교에서 여학생의 내신성적이 남학생보다 훨씬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지역 인문계 남녀공학 고교 20곳(특목고 및 자립형사립고 제외) 가운데 5개 구·군 각 1곳씩 5곳의 학생 5860명의 지난 1학기 내신성적을 조사했더니, 여학생의 1~5등급 비율이 67.33%로 52.62%인 남학생보다 14.71% 포인트가 높았다고 18일 밝혔다.

1등급(상위 1~4%)은 남학생 3.11%와 여학생 4.87%, 2등급(상위 5~11%)은 남학생 5.46%와 여학생 8.62%, 3등급(상위 12~23%)은 남학생 10.61%와 여학생 13.21%로 상위권에서 남녀 격차가 두드러졌다. 과목별 1등급은 국어가 남학생 2.28%와 여학생 5.55%, 영어가 남학생 2.99%와 여학생 5.07%로 여학생이 월등히 앞섰다. 수학은 남학생 4.26%와 여학생 3.76%로 남학생이 앞섰으나 2~5등급은 여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학년별로는 1~3등급까지 1학년이 남학생 20.33%와 여학생 25.77%, 2학년은 남학생 19.77%와 여학생 25.99%, 3학년은 남학생 17.54%와 여학생 28.17%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남학생의 비율은 줄고 여학생의 비율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녀공학 고교의 여학생들이 내신 비중이 높은 대학입시에서 상대적으로 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해, 지난해 내신 1등급의 1~7등을 여학생이 차지했던 한 남녀공학 고교는 지난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내신으로 뽑는 지역균형선발 전형 추천자 세 명 모두가 여학생이었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박병규 장학사는 “학력 수준은 전통적으로 저학년 때는 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고 고학년 때는 남학생들이 여학생을 넘어서는 추세여서 이번 조사 결과는 다소 의외”라며 “면밀히 따져봐야 하겠지만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남학생들은 성취욕이 약해지고 여학생들은 활발한 사회 진출 욕구가 학습 의욕을 북돋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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