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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연극으로 녹여낸 판소리 한 자락

등록 2008-10-01 22:19

소리꾼 인생 그린 ‘혼의 노래’
푸른연극마을은 2,3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혼의 노래’(연출 오성완)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전통문화의 상징인 판소리와 소리꾼의 삶을 연극의 소재로 수용한 점이 특징적이다. 한 소리꾼의 삶을 무대 위에 풀어 내면서 우리 소리와 가락을 접목해 공연예술의 지평을 한차원 넓혔다. 전통음악 전문 연주단인 ‘내벗소리 민족예술단’(이사장 신경환 )이 반주를 맡는다.

명문가 출신 소리꾼 남연이 일제 치하에서 한국전쟁 이후까지 소리꾼으로 사는 여정이 작품의 소재다. 주인공 남연의 역은 소리꾼 양신승(전 광주시립국극단 상임 수석단원)씨가 출연한다. 판소리와 북·장고 장단에 익숙한 소리꾼인 양씨가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서는 셈이다. 소리를 배운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쫓겨난 남연과 기녀 채선의 사랑과 이별, 수입된 외국문화에 점차 빛을 잃어가는 판소리 등 전통문화의 궤적 등을 씨줄과 날줄로 엮었다.

2005년 전남 보성에 공연예술촌 ‘연바람’을 조성하며 새길을 개척했던 푸른연극마을은 최근 광주 동구 학동에 연습공간을 마련했다. 오성완 푸른연극마을 대표는 “판소리를 수용한 연극을 통해 왜 우리 전통 문화가 보존돼야 하는지를 탐색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일 저녁7시30분, 3일 오후 5시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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