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팔만대장경
목조건축물 둘레 빈 공간 조성…산불피해 예방책 나와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최근 팔만대장경(국보 32호)이 보관돼 있는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문화재 보호를 위한 산불방치 협약’을 맺는 등 국보·보물급 문화재가 있는 절과 서원 등 산속 나무 건축물에 떨어진 공간을 두는 산불피해 예방 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산불피해 예방 대책은 2005년 강원도 양양 낙산사, 지난 2월 숭례문 등이 불에 타는 등 목조건축물과 문화재가 잇따라 화재 피해를 입자 문화재를 보호하려는 조처다.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1단계로 올해 말까지 국보 및 보물급 문화재가 있는 전국 66곳에 떨어진 공간을 확보하는 등‘문화재 숲 가꾸기’를 마치고 일반 목조 문화재에 대해서도 2009년까지 숲 가꾸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떨어진 공간은 목조 건축물과 숲 사이에 20~25m 폭으로 나무 없는 공간을 두어 산불이 건물에 옮아붙는 것을 예방하는 구실을 한다.
산림청은 이격공간 주변 숲에 대해 솎아베기, 가지치기, 잡목제거 등 숲 가꾸기도 함께 벌인다. 산림청은 숲 가꾸기를 하면 산불이 번지는 시간을 늦춰 진화 체계를 갖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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