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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항운노조 보선 ‘안정’이냐 ‘개혁’이냐

등록 2008-10-09 22:20

손해석 후보 / 원오근 후보
손해석 후보 / 원오근 후보
부산항운노조가 지난 3월 위원장의 법정구속으로 7개월 가량 내부 조직력과 대외적인 위상에 큰 상처를 입어 오다 13일 위원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새 출발을 모색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11일 공사·납품업체한테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유덕(57) 위원장이 대법원에서 징역 1년2월로 형이 확정됨에 따라 조합원 자격을 잃게 되자 13일 위원장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공고하고 6~8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거는 현 집행부에서 위원장 직대를 맡고 있는 손해석(54·상임부위원장) 후보와 현 집행부 심판론을 내건 원오근(52·항업지부장) 후보 등 2명이 맞붙었다.

두 후보 모두 △북항 재개발에 따른 보상 및 고용 보장 △신항 배후물류단지와 감천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작업권 확보 등을 노조의 최대 현안으로 꼽고 자신이 해결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두 후보를 지지하는 지부장 및 대의원 분포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반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노조 주변의 분석이다.

손 후보는 ‘화합, 단결, 개혁’ 등 세가지를 핵심 구호로 내걸고 있다. 그는 올해 들어서도 위원장 및 노조 간부들이 각종 비리 혐의로 줄줄이 구속돼 노조의 위상이 실추된 것과 관련해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노조의 위상이 추락할 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선거로 계파간의 갈등과 분열을 빚어선 안된다”며 화합과 단결을 통한 조직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쌓인 현안도 많은데 선거 때문에 손을 놓고 있어서 되겠냐”며 선거 후유증을 막고 현안에 대한 대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명분을 내세워 경선 없이 합의추대에 의한 위원장 선출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실현되진 못했다.

원 후보는 ‘새롭게, 강하게, 하나로’를 구호로 내걸며 “현 사태를 몰고온 부패하고 무능한 집행부를 심판하고, 과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노조의 명예와 위상이 바닥으로 추락했으나 누구 한사람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집행부에 대해 자괴감을 느낀다”며 “현 집행부로는 대외 협상력을 발휘할 수 없어 현안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패한 집행부가 무기력해 있는 동안 항만 물동량은 줄고 하역회사들마저 작업권을 빼앗으려 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부패·비리 척결과 함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강하고 안정된 조직력과 교섭력을 갖춘 노조를 만들겠다”고 외쳤다.

두 후보 다 개혁과 조직의 안정을 핵심 화두로 내걸고 있지만 서로 무게중심의 위치가 달라 8000여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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