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경주마 100만원의 6% 수준 머물러
“가격차 고려해도 너무 홀대” 국감서 지적
“가격차 고려해도 너무 홀대” 국감서 지적
한국마사회가 생산자들의 우수 국내산 경주마 생산 의욕을 높이고자 지급하는 생산 장려금을 ‘제주마’는 턱없이 낮게 주고, 잡종마로 알려진 ‘제주산마’는 아예 주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주마는 제주마 등록관리규정에 따른 요건을 갖추고 종축 등록기관인 축산진흥원에 등록된 마필이며, 재래마는 체고 125㎝ 이하, 제주산마는 125~133㎝의 체고를 가진 말로,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 경마 시행계획의 기준에 따라 분류돼 있다.
이와 관련해 김우남 의원(민주당·제주을)은 14일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국내산 경주마 생산농가에 지급하는 생산 장려금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산 경주마는 마리당 100여만원이었지만, 제주마는 6만원 정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산 경주마 생산 장려금은 2006년 107만7천원, 지난해 99만2천원, 올해 120만2천원인 반면, 제주마는 2006년 7만원, 지난해 5만6천원, 올해 21만6천원 정도로 훨씬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제주경마장에는 제주마 233마리, 재래마 58마리, 제주산마 1127마리가 등록돼 있으나, 잡종마인 제주산마의 경주는 2020년 폐지되고, 순수 제주마 경주로 전환될 예정인데다 생산 장려금 자체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제주마와 국내산 경주마 사이에 생산비 및 구입가격의 차이가 있지만, 가격 차를 고려해도 제주마 홀대는 심각하다”며 “제주마에 생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목적이 경주 능력이 우수한 말을 육성하는 데 있다면, 같은 기준을 적용해 장려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제주산마는 식육이나 승마 등 다른 수요처를 찾지 못하면 구조조정의 길로 접어들게 되고, 우수한 제주마를 사지 못하는 마필 농가는 생존권의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제주마의 혈통정립과 보호·육성도 중요하지만, 제주산마 지원과 구조조정의 속도, 새로운 경마 활용 방법 등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는 국내산 경주마의 수요가 많을 뿐만 아니라 생산비 등이 높아 장려금을 차등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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