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기금 총회 보고…대표단, 조속 산정 촉구
수산 2060억·관광 2230억…더 늘어날 가능성
수산 2060억·관광 2230억…더 늘어날 가능성
충남 태안 원유유출사고 피해 추정액이 최대 6013억으로 늘어났다.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펀드)은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집행이사회 및 총회에서 지난 7일 기준으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에 따른 총 피해액이 최소 5663억원에서 최대 6013억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윌렘 오스터빈 국제기금 사무국장은 방제작업 비용이 278억원 늘어나 추정 총피해액이 지난 6월의 최소 5385억원~최대 5735억원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상에서 최대 쟁점 사안인 수산 분야는 2060억원, 관광 분야는 1980억원~2230억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국제기금 쪽은 수산 및 관광 분야는 추정 피해액을 집계하는데 필요한 관련 자료가 충분치 않아 지난 6월의 추정액과 달라지지 않았으나 앞으로 이들 분야의 추정 피해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충청남도 및 민간 전문가로 꾸려진 한국 대표단은 국제기금과 회원국가에 “피해보상이 늦어지면서 유류가 유출된 오염지역의 피해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국제기금이 조속한 피해 사정 및 보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대표단은 또 “피해 보상 입증자료가 없거나 충분치 은 수산 및 관광분야 피해 주민들이 적절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국제기금 회의는 17일까지 열리며 집행위원회에서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고 피해 보상관련 의제를 집중 논의하고, 총회에서 기금관리, 예·결산 등 운영 전반에 관한 사안을 결정하게 된다.
녹색연합은 “정부가 피해지역 추정피해액 산정을 국제기금에 내맡기고 손 놓아 버려 국제기금과 보상 협상 주도권을 놓쳤고 국내적으로도 지역·분야 별 세부 보상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사법부는 가해자인 삼성중공업의 과실을 밝혀 가해 기업이 국제기금의 보상 한도를 넘는 피해를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녹색연합은 “정부가 피해지역 추정피해액 산정을 국제기금에 내맡기고 손 놓아 버려 국제기금과 보상 협상 주도권을 놓쳤고 국내적으로도 지역·분야 별 세부 보상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사법부는 가해자인 삼성중공업의 과실을 밝혀 가해 기업이 국제기금의 보상 한도를 넘는 피해를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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