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42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절경을 자랑하는 제주 추자군도 해안에 파도에 밀려온 해양쓰레기가 쌓여 경관을 해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멀리서 찍은 추자도 모습. 제주/연합뉴스, <한겨레> 자료사진
남해안·중국 등서 한해 120t 떠밀려와 몸살
재활용시설 갖추고 ‘관광 청정섬’ 변신 계획
재활용시설 갖추고 ‘관광 청정섬’ 변신 계획
“낚시객의 천국 제주 추자도를 청정섬으로 가꾸자!”
추자도가 올해 제주시가 정한 ‘추자도 방문의 해’와 지난 8월 첫 참굴비축제 개최를 계기로 ‘소외된 섬’에서 ‘관광의 섬’으로 탈바꿈한 데 이어 청정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무인도 38곳과 유인도 4곳으로 이뤄진 추자도는 고급 어종들이 서식해 낚시객들의 천국으로 알려졌고, 풍광이 뛰어나 해안가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답사객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황해 난류와 동해 한류, 쿠로시오 난류 등이 흐르면서 연중 내내 남해안 김과 미역 양식장 등의 못쓰는 스티로폼과 폐부이를 비롯해 중국에서도 계절풍과 조류를 타고 각종 부유물이 밀려오고 있다. 이 때문에 해안가는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도 늘 각종 부유물이 쉽게 눈에 띄고 있다.
올해 초에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타르’ 덩어리가 이 섬 연안까지 밀려와 주민과 공무원, 해경이 수거에 나서기도 했다.
추자면사무소는 추자도 연안에 몰려드는 폐스티로폼, 폐그물, 폐부이 등이 연간 6천㎥로, 120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자면은 한 달에 두세 차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 차례 50여명씩을 동원해 해안가 청소를 하고 있으나, 수거한 부유물들을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이를 소각하거나 다른 지방으로 보내 처리하는 데 연간 1500만원 정도가 들어가고 있다.
추자면사무소 이승철씨는 “남해안 지역의 양식장에서 폐부이 등이 자주 밀려오고 있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을 타고 부유물질이 더 많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박문헌 추자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추자도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추자도의 자연을 보여줘야 하는데도 해안변에 떠밀려온 부유물질들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양이 너무 많아 소각하려면 대기오염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추자도 지역에 어업용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설치해 해안가에 밀려온 폐스티로폼을 파쇄해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도는 추자지역에 폐스티로폼 재활용 시설이 설치되면 해양 폐기물 처리난을 덜고,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연간 3500만원의 수입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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