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연구원, 우도 망대·해안도로·원담 주목
전설 접목한 체험관광·산책코스 개발 제안
전설 접목한 체험관광·산책코스 개발 제안
예부터 제주에서는 집과 집의 경계를 나누거나 거센 바람을 막고 마소를 방목할 때 경계용으로 돌담을 쌓는다. 제주에서 돌은 세면기에서부터 식생활, 주생활, 어업, 농축산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사용돼 왔다.
고려 때는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를 돌아가면서 돌담을 쌓아 ‘환해장성’을 만들었고, 4·3 사건 때는 마을과 무장대를 격리시키려고 많은 도민들을 동원해 성을 쌓았다.
이렇게 돌담은 제주의 역사와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지만, 도로 개설과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돌담이 갖는 자연스럽고 독특한 매력과 전통성이 사라져가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이 28일 펴낸 우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제주 돌담의 문화관광자원 방안 연구’는 색다른 눈길을 끌고 있다.
우도는 제주에서 돌담이 아주 잘 보존된 지역 가운데 하나다. 우도에는 주거지의 안길에 있는 돌담과 농경지의 밭담이 있고, 외부의 액운을 막는다는 방사탑이 원뿔형과 사다리꼴 등 다양한 형태로 7개가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이동을 감시하기 위해 1948년 4·3사건 당시 쌓은 전흘동 망대와 비양동 망대가 4·3 유적으로 남아 있고,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원담 등이 있다.
발전연구원은 이들 가운데 해안도로에 인접한 돌담이 독특한 양식으로 구축됐다고 밝혔다. 우도의 해안도로는 12㎞로, 도보로 2~3시간 거리며, 우도지역의 돌담과 돌 문화에 관한 내용을 알 수 있는 관광요소로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발전연구원은 돌담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돌담을 주제로 한 우도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돌담 8경 등 경관요소를 개발하고, 우도지역이 갖고 있는 역사성과 전설 등 요소를 접목시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도의 돌담을 연계한 체험관광이나 체험학습을 위해 돌담 축조 및 탑 쌓기, 원담을 활용한 수산물 채취를 위한 공간 조성 등도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우도지역의 마을 만들기의 한 방법으로 걷기코스와 중심부의 밭담을 낀 돌담길을 정비해 산책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조명 연출을 통해 밤이 되면 검은 덩어리로 변하는 돌담 자체의 색감과 선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이와 함께 우도의 돌담을 연계한 체험관광이나 체험학습을 위해 돌담 축조 및 탑 쌓기, 원담을 활용한 수산물 채취를 위한 공간 조성 등도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우도지역의 마을 만들기의 한 방법으로 걷기코스와 중심부의 밭담을 낀 돌담길을 정비해 산책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조명 연출을 통해 밤이 되면 검은 덩어리로 변하는 돌담 자체의 색감과 선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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