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6일 광주 지하철 1호선 1구간 역사의 바닥과 계단을 시공하면서 애초 설계와 달리 값싼 중국산 석재를 사용한 부분에 대해 재시공 명령을 내렸다.
시는 “검찰에서 광주지하철 석재공사 면적 가운데 20% 가량이 저질 중국산 석재로 시공됐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한진중공업·경남기업·금광기업·중흥건설·송촌건설·한라건설·현대건설·성원건설 등 건설업체 8곳에 재시공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순 안에 재시공 계획서를 제출받고, 거부하면 재촉구한 뒤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 수사 결과 광주 지하철 1호선 1구간 열두 역사에서 질 낮은 중국산 석재가 쓰인 면적은 전체 8만5611㎡의 19.9%인 1만7048㎡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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