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아시아문화전당 터 안에 있는 옛 전남도청 별관의 보존과 해체를 두고 의견을 나누는 시민대토론회가 18일 오후 2시 광주 문화방송 공개홀에서 열린다.
이 토론회는 반년 동안 이어진 5·18 관련 단체와 문화관광부 추진단의 갈등을 풀기 위해 마련됐다. 여태껏 5월단체는 시민군의 최후 항전지 중 일부인 도청의 별관을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고, 추진단은 애초 도청의 별관을 철거한다는 합의 아래 설계와 기공이 이뤄진 만큼 사업에 차질을 주는 요구는 거둬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사회는 윤장현 와이엠시에이전국연맹 이사장이 맡고 양쪽에서 각각 추천한 전문가 6명이 토론자로 나서 100분 동안 의견을 나눈다. 종합토론 뒤에는 현장에 참석한 시민들의 질의도 받는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지역 텔레비전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주관할 정도로 주민의 관심이 높다.
도청 별관의 보존과 해체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6월10일 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 뒤 5월단체가 원형보존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가면서 비롯된 광주의 최대 현안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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