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헌화를 한 뒤 참배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가 18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민중항쟁 추모탑 앞에서 헌화하고 분향한 뒤 5월영령들을 추모했다. 유공자 500여명이 묻힌 묘역 가운데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숨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광천동 들불야학 강학이었던 박기순 씨의 합장 묘지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님을 위한 행진곡’의 유래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1970~80년대 한국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당시 분위기를 기억한다”며 “희생당한 영령들을 이렇게 추모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라고 밝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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