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위 28일 보존문제 결정
옛 동대문운동장 아래 묻혔던 조선시대 한양의 물길 통로인 이간수문(두칸 수문) 터의 석축 구조물이 최근 거의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됐다. 이 수문 터는 올 여름 중원문화재연구원이 운동장 터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석축 윗부분을 확인했고, 최근 바닥까지 흙을 걷어내면서 홍예(아치) 모양의 아름다운 전체 외관을 볼 수 있게 됐다. 수문의 석축 높이는 4m 남짓이며, 수문의 한칸의 너비는 3.3m 정도다.
이간수문은 조선초 서울 남산 기슭에서 청계천 본류 쪽으로 흐르는 지천인 남소문동천 위에 세워졌다가 20세기 초 철거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동대문운동장 터는 서울시가 추진중인 디자인 플라자 건립 예정터로 정해져 지난 1월부터 사전 문화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문화재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어 이간수문 등 운동장 터에서 발견된 옛 유적들의 보존 문제를 논의한다.
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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