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49·사진)
‘바위섬’ 가수 김원중씨, 7년만에 5집 앨범 발표
,“인생을 노래로 나누는 게 민중가요”,광주 살면서 24년간 음악인생…지인 3백명 음반 후원
포크에 풍성한 사운드…“5·18 정서 알리는 앨범내고파”
,“인생을 노래로 나누는 게 민중가요”,광주 살면서 24년간 음악인생…지인 3백명 음반 후원
포크에 풍성한 사운드…“5·18 정서 알리는 앨범내고파”
팬·지인 3백명 음반 후원
광주살며 24년 음악활동
“5·18 알리는 앨범내고파” 최근 5집 앨범을 낸 가수 김원중(49·사진)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19일 오후 새 앨범 <느리게 살아가는 느티나무>에 실린 노래 12곡의 첫머리 부분을 감상하고 인터뷰 약속을 잡을 참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전북 시민단체들의 후원금 마련을 위한 공연에 가는 길”이었다. 전화로 대화를 이어갔다. 2001년 4집 이후 7년만에 앨범을 낸 느낌부터 물었더니, “즐거움 반, 서글픔 반”이라고 말했다. 그의 5집 앨범은 “김원중다운 사람과 인생에 대한 통찰력이 스며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크에 다채롭고 풍성한 사운드가 보태졌다. 또 음악은 간결해졌지만, 호흡은 더 깊어졌다. 이 때문에 스스로도 이번 작품집에 만족하고, 주변의 반응도 좋아 즐겁고 한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10곡 이상을 담은 싱글 앨범을 만들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에 슬프다”고 했다. 음반 시장의 침체로 앨범을 낸다는 것이 만만치 않고, 인터넷을 통해 노래를 판매하는 것이 새 유통 방식이 되고 있다. 그는 “가수는 앨범을 통해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가수의 생각을 담은 그릇(앨범)이 파괴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앨범은 인연이 만든 결실이다. 무엇보다 그와 인연을 맺은 팬과 지인 등 300여 명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앨범 제작의 후원자가 됐다. 또 음악이라는 길을 동행하며 친하게 지내온 작곡가·연주자·작사가 등이 작품 제작에 힘을 보탰다. 3곡의 노래도 그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는 ‘아티스트-도편수 박영산’이라는 곡의 주인공을 만나 두툼한 손을 잡는 순간 음악적 영감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교육·사회적 혜택을 못받았지만 열심히 노력해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이라며 “이런 인생을 노래로 따뜻하게 나누는 것이 바로 ‘민중가요’ 아닐까요”라고 되물었다.
“지역의 에너지와 정서, 향토색을 담은 노래가 차별화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남대에 다니던 1985년 <바위섬>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모으면서 서울에 갔지만, 각박한 서울살이가 싫어 광주로 돌아왔다. 광주에 살면서도 24년 동안 전국을 돌며 무대에 섰다. 그는 “남들은 나보고 ‘광주지킴이’라고 하는데, 되레 광주에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염원의 울림이 담긴 <직녀에게>라는 노래도 광주 시인 문병란(전 조선대 교수)씨의 시에 광주 가수 박문옥씨가 곡을 붙인 작품이다. 내년 초부터 전국 순회 공연에 돌입하는 그는 “2010년 5·18 30돌을 맞아 오월의 정서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광주살며 24년 음악활동
“5·18 알리는 앨범내고파” 최근 5집 앨범을 낸 가수 김원중(49·사진)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19일 오후 새 앨범 <느리게 살아가는 느티나무>에 실린 노래 12곡의 첫머리 부분을 감상하고 인터뷰 약속을 잡을 참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전북 시민단체들의 후원금 마련을 위한 공연에 가는 길”이었다. 전화로 대화를 이어갔다. 2001년 4집 이후 7년만에 앨범을 낸 느낌부터 물었더니, “즐거움 반, 서글픔 반”이라고 말했다. 그의 5집 앨범은 “김원중다운 사람과 인생에 대한 통찰력이 스며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크에 다채롭고 풍성한 사운드가 보태졌다. 또 음악은 간결해졌지만, 호흡은 더 깊어졌다. 이 때문에 스스로도 이번 작품집에 만족하고, 주변의 반응도 좋아 즐겁고 한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10곡 이상을 담은 싱글 앨범을 만들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에 슬프다”고 했다. 음반 시장의 침체로 앨범을 낸다는 것이 만만치 않고, 인터넷을 통해 노래를 판매하는 것이 새 유통 방식이 되고 있다. 그는 “가수는 앨범을 통해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가수의 생각을 담은 그릇(앨범)이 파괴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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