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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청도에선 돈자랑 말라?

등록 2008-11-21 18:33

‘억대 농업인’ 1478가구 1위
“축산·특화작목 육성 효과”
‘벌교 가면 주먹 자랑하지 말고 충청도 가면 돈자랑 마라?’

지난해 전국에서 1억원 이상 번 ‘억대 농업인’이 충남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21일 순수 농업소득이 1억원 이상인 농업인이 1478가구로 전국 7681가구의 19.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통계에는 농업법인 89개가 포함됐다. 순수 농업소득은 전체 농업 관련 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것이다.

시·군 별로는 △공주시 196가구 △부여군 164가구 △천안, 보령시 각 130가구 △아산시 123가구 △논산시 109가구 △서산시 93가구 △당진군 88가구 △예산군 86가구 △홍성군 76가구 △서천군 68가구 등 차례였다. 품목별로는 축산업이 88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채소 163가구, 벼 157가구, 특용작물 124가구였다. 또 과수와 화훼가 각각 73가구와 32가구로 집계됐으며, 콩과 고구마 등 밭작물로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도 8가구나 됐다. 전국의 억대 농업인은 충남에 이어 경북이 1235가구, 경남이 1078가구, 전남 1050가구, 강원 333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축산업과 특화 작목을 집중 육성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올해 들어 사료·비료값이 크게 오른 데 대해 지난 여름부터 부농 육성 계획을 세워 소득이 5천만~9천만원대인 농가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실제 순소득이 1억원을 넘는 농가는 손꼽을 정도라고 털어 놓았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한 축산농민(63·충남 홍성군)은 “최상품 한우 평가를 받기까지 15년 동안 품종 개량하는 데 들어간 비용과 오르는 사료비, 바닥을 치는 한우 거래가를 따지면 실소득은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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