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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빈곤노인 느는데 주거환경 되레 열악

등록 2008-11-24 21:19

경기 올 20% 늘어 4만3천가구
자가 비율 그대로 전월세 증가
경기도의 기초생활 수급자인 노인 가구가 1년 사이 20% 증가하는 등 빈곤 노인층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보증금과 월세를 내는 보증부 월세 노인세대는 같은 기간 42%로 늘어 이들의 주거 환경이 급속히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의회 송영주 의원(민주노동당)이 24일 공개한 ‘경기도 노인 주거실태’ 자료를 보면, 도내 기초생활 수급 노인 가구는 2007년 3만4624가구에서 올해 10월 현재 4만3077가구로 20% 늘어났다. 이들 기초생활 수급자 노인 가구의 자기집 보유 비율은 지난해 3536가구, 올해 3591가구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전·월세 가구는 1만2690가구에서 1만5209가구로 16.7%가 늘었고 보증금과 월세를 별도로 내는 보증부 월세 노인 가구는 지난해 2681가구에서 올해 4593가구로 42%나 늘어나는 등 이들 노인 가구의 주거 환경이 더 열악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의 31개 시·군 가운데 성남시는 3779세대의 기초생활 수급자 노인 가구 가운데 자기집 보유 노인 가구는 40가구인 반면, 나머지는 전·월세에 거주하는 등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양로시설, 재가노인 복지시설 확충 등 단편적 수용시설로는 4만3천여 가구가 넘는 빈곤 노인층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안정적 주택 공급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시·군별 독거노인 숫자는 지난 2005년 13만2805명이었으나, 올해는 16만9105명으로 27% 가량 더 늘었다. 독거노인 숫자가 가장 많은 시·군은 고양시 1만6711명, 성남시 1만6316명, 수원시 1만2936명 등이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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