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문 열겠다면서 터 용도변경 등 지연
교육청 “관리 안돼…교사·시설 살피라”
교육청 “관리 안돼…교사·시설 살피라”
영어교육 특화와 기독교계 대안교육을 표방하는 대안학교들이 설립 과정에서 학교 터 용도 변경과 학교 인가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남 글로벌 비전 크리스천 스쿨(GVCS)은 ‘국제학교형 대안학교’를 설립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초·중등과정 신입생 150명을 모집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유학을 가지 않고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초·중등 과정 모두 후원 보증금 500만원과 기부금 500만원, 입학금 100만원, 예비캠프비 150만원을 내야 한다. 초등과정 교육비는 분기당 240만원씩 1년에 960만원,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중등과정 교육비는 분기당 395만원씩 1년에 1580만원이다.
하지만 이 학교는 화순군 도곡면 대곡리 일대 4만여 ㎡를 학교 터로 용도변경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건물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화순군은 군 홈페이지에 ‘내년 3월 도곡면 캠퍼스 개교’라고 적힌 내용의 학생 모집 안내문을 올렸다가 최근 삭제했다. 박상태(목사) 이사장은 “학교 인가가 나지 않으면 전원주택 용지를 교육연구소 용지로 변경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며 “평생교육시설 지구로 변경하는 절차를 통해 올 안에 건물 신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광주시 남구 백운동 한 기독교단체의 건물을 임대해 임시 캠퍼스로 사용하는 협의를 벌이고 있다.
광주 월광교회도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 초등교육 과정의 대안학교인 ‘꿈의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교회는 터 2310㎡에 4층짜리 건물(연면적 3300㎡)을 짓고 있으며, 초등교육 1학년 과정 3개반 45명을 모집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월광교회는 최근 광주시교육청의 시정명령을 받고 대안학교 인증 절차를 밟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달 30일 “인가를 받지 않고 초등학교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초등학교법 위반”이라며 시정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김유수 월광교회 목사는 “학교 명칭에서 초등학교라는 이름을 뺐으며, 대안학교 인증을 받기 위해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교육청 쪽은 “미인가 대안학교는 학교 설립 신청을 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 대상이 아니다”라며 “교사 확보나 학교 시설 등을 미리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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