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건축학부 학생들 ‘개조’
대학생들이 ‘장애없는 도시 만들기’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조선대 공대 건축학부 4학년 학생 14명은 지난 25일 대학 치과병원 앞 버스 정류장을 ‘무장애 버스 정류장’으로 개조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장동국·은철영 교수의 조언을 받으면서 ‘장애없는 세상’이라는 개념에 맞는 디자인을 구상했다. 난상토론 에 무장애 버스 정류장 이미지를 ‘도심 속의 오아시스’라는 주제에 맞추기로 했다.
새 정류장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손쉽게 버스를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버스 정류장 주변에 쉼터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가로수 구실을 하는 시설물을 포함시켰다. 활엽수 모양을 본 떠 디자인해 햇빛과 바람을 차단하고,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전체적인 색감은 녹색과 갈색 계열로,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준다.
이번 사업은 광주건축단체협회와 한국건축가협회 광주지회 공공봉사위원회, 광주시, 건축 관련 업체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조선대 건축학부 학생들은 지난해 기초수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쌍촌종합사회복지관을 ‘장애없는 건물’로 리모델링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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