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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체감경기 ‘꽁꽁’…길어지는 겨울

등록 2008-12-02 18:11

지역 100개 제조업체 설문
내년 1/4분기 실사지수 67…전망 어두워
원자재값 상승·자금난 등 불안 요인으로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년 1/4분기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문홍익)는 지역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1/4분기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 전망 지수가 67로 나타나 현장 체감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3/4분기 대비 4/4분기 기업경기 전망 지수는 78로, 내년 1/4분기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그 미만이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응답 업체 가운데 기업경기가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51.9%로 절반을 넘었으며,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18.5%에 지나지 않았다. ‘비슷할 것이다’고 응답한 업체는 29.6%로 조사됐다.

이처럼 제주지역 기업들이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이유는 ‘원자재값의 상승’(39.5%)과 ‘자금난’(37.0%)을 가장 많이 꼽아 국제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파급되면서 환율과 원자재값에 대한 불안 등 악재가 소비심리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금리인상(7.4%), 환율 변동(4.9%), 임금(2.5%), 인력난(1.2%), 노사관계(1.2%)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기업들은 국내 경기 예측과 관련해 응답업체의 45.7%가 ‘저점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38.3%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답변해 전체의 84%가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U)자형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13.6%, ‘브이(V)자형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업은 2.5%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국제 금융위기의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악화가 지역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쳐 체감경기가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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