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급식 종사자 2차 조사
충남 연기 ㅇ초등학생 살충제 중독사건을 수사하는 충남 연기경찰서는 2일 검출된 ‘카보퓨란’ 성분이 급식한 음식에 들어간 과정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학생들의 가검물과 학교에 보관 중이던 급식 음식에서 ‘카보퓨란’성분이 검출된 점으로 미뤄 수입과정, 국내유통과정, 조리과정 가운데 살충제가 섞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장어수입 업체와 유통업체 창고에 보관돼 있는 페루산 냉동장어 224톤을 봉인하고 샘플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2차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ㅇ초등학교 급식시설에 ‘카보퓨란’성분이 남아 있는지 감식하고 있다”며 “급식대상 140여명 가운데 31명만 증세가 나타난 점에 주목하고 급식 종사자들에 대한 2차 조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교육청은 지난달 이 학교 급식시설 위생·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평균 97.5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점검은 3종류에 83개 항목으로 돼 있으며 급식·조리시설 및 종사원 부문은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이번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학생들은 충북대 1명 등 모두 7명으로 줄었다.
연기/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