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질소 기준치 초과…주택가는 와동 현대아파트 지역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9~10월 대전지역 120곳에서 대기오염모니터링 시민조사단이 이산화질소 오염농도를 측정했더니 목동네거리 등 8곳이 국가기준치(60ppb)를 초과했다고 3일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오염 농도는 목동네거리가 72ppb로 제일 높았으며 △중촌네거리(70.8ppb) △송촌동 태평양화학 앞 네거리(65.9ppb) △오정동 한밭대교 네거리(65.8ppb) △대전역 네거리(63.8ppb) △동부네거리(63.8ppb) △ 용전네거리(63.3ppb) 등 차례로 좋지 않았다.
학교 주변의 오염도 조사에서는 둔산동 샘머리초등학교가 46.3ppb로 가장 나빴고 중리동 중리초 45.6ppb, 삼천동 삼천초 43.0ppb, 관저동 구봉초 42.5ppb, 송촌동 송촌초 41.4ppb, 월평동 성룡초 40.6ppb 등이 일본기준치(40ppb)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는 와동 현대아파트(61.6ppb), 홍도동 솔랑마을아파트(47.7ppb), 가양동 석촌마을아파트(43.6ppb), 삼천동 가람아파트(43.4ppb), 둔산동 수정아파트(41.9ppb) 등 차례로 대기가 좋지 않았다.
지난달 국내외 6대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안산 56.9ppb, 인천 52.2ppb, 대전 45.3ppb, 부천 44.6ppb, 광주시 44.8ppb 등으로 일본 오사카의 30.8ppb를 크게 웃돌아 우리나라 도시들의 대기 수준이 상대적으로 오염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생태도시국장은 “국가기준치보다 높은 대전의 대기오염관리기준치(70ppb)를 낮추고 현재 대전시 예산의 0.5% 수준인 관련 예산을 늘려 대기질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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