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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 환경파괴 인물’ 시민이 뽑아요

등록 2008-12-03 21:45

10일 자정까지 반환경상 투표
“올해 경남의 환경을 망치는 데 가장 앞장선 인물을 뽑아 주세요!”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은 3일 ‘2008 반환경상’ 수여식을 오는 11일 오전 11시 수상자를 찾아가 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환경연합은 10일 자정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mcjkfem.or.kr)와 전자우편(mach@kfem.or.kr)을 통해 투표를 실시한다.

환경연합 집행위원회는 올해 반환경상 후보로 김태호 경남도지사, 박완수 창원시장과 한국농촌공사, 황철곤 마산시장과 에스티엑스중공업 등 3명(팀)을 선정했다. 환경연합은 후보 선정 이유로 김 지사는 “‘낙동강운하를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하는 등 ‘물길 살리기’로 이름 바꾼 낙동강운하 계획을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박 시장과 한국농촌공사는 “새들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이 생태탐방시설을 완공하는 등 주남저수지 개발의 중심에 서 있다”고 밝혔고, 황 시장과 에스티엑스중공업은 “마산 수정만매립지에 조선기자재공장 설립을 추진해 지역민의 환경권과 생존권을 짓밟았다”고 설명했다.

환경연합은 최다득표자를 ‘2008 반환경상’ 수상자로 선정해, 해당자에게 ‘선정 설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임희자 마·창·진 환경연합 사무국장은 “최근 경남에서 ‘환경올림픽’이라고 하는 람사르총회까지 열렸지만 환경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최근 대다수 개발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기업을 끌어들이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어 단체장들이 반환경상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창·진 환경연합은 지난해 시민과 지자체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환경운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반환경상을 만들었다. 지난해 제1회 수상자로는 연안 개발사업을 손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동서남해안특별법 제정에 앞장선 김 지사가 선정됐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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