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퇴직 공무원 모임인 양지회 소속 회원들이 지난 5월 전남 해남군 송지면 초청으로 땅끝마을을 방문해 파프리카·무화과 농장을 둘러보고 있다. 해남군 송지면 제공
대도시 아파트·회사·교회 등 직거래…소득 쑥쑥
땅끝마을 체험·묵은지 선물에 도시민 ‘진한 감동’
땅끝마을 체험·묵은지 선물에 도시민 ‘진한 감동’
전남 해남군이 도시민들을 상대로 자매결연을 맺거나 농촌 체험을 안내하는 ‘그린 투어리즘’을 통해 농산물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해남군은 2006년부터 대도시 아파트(Apartment)·회사(Building)·교회(Church) 등과 ‘ABC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해 14개 읍·면이 대도시 각 1개 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자매결연 사업비로 △2006년 7000만원(14개 읍면) △2007년 4200만원(12개 읍면) △올해 2100만원(7개 읍면)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 ‘그린투어’ 사업지로 도비와 군비 등 2천만원을 투입해 도시민들의 농촌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북평면은 지난 10월 부산시 연제구 유림아시아드 아파트 단지 부녀회 회원 50여 명을 초청해 농·어촌 마을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북평면은 2006년 이 아파트 단지 부녀회와 자매결연을 한 뒤, 매달 쌀(20㎏짜리) 100가마씩을 판매하는 등 연 70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은 자매결연 단체가 현장을 방문해 구입한 쌀 등 농산물 판매액을 △2006년 1억7400만원 △지난해 2억4900만원 등으로 집계했다.
송지면은 서울의 공무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라는 모임에 지난해 쌀 5500가마(1억8천만원)를 판매했으며, 올해도 5500가마(2억원)를 판매하기로 했다.
송지면 부녀회는 양지회 회원인 김금복씨(63·땅끝비치모텔 대표)의 소개로 양지회 회원들과 첫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여름 땅끝 해수욕장에서 ‘묵은 김치 나눠주기’ 봉사 활동을 함께 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또 지난 5월 양지회 회원 80여 명을 땅끝으로 초청해 무화과·파프리카 농장에서 농·어촌을 체험하고 미황사를 둘러보게 안내했다. 양지회 회원 최순녀(62·서울시 도봉구)씨는 “해남을 처음으로 방문해 바닷바람을 받고 자라는 무화과와 파프리카 농장을 보면서 땅끝 농산물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며 “부녀회원들이 묵은 김치와 쌀을 선물로 안겨주는 것을 보고 전라도의 인심에 감동해 쌀 판매에 정성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도시민들이 농촌을 직접 방문하면 시골의 순박한 인심과 신선한 농산물 생산 현장에 감동한다”며 “농촌도 농산물 판매가 늘어 이익이 되고, 도시 소비자들도 직거래로 우수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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