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축제예산 삭감에 벌교“순천시 편입운동”
전남 벌교 사람들이 ‘보성’에 대해 잔뜩 화가 났다. 벌교 주민들은 지난 7일 보성군이 주관한 다향제에 불참했다. 벌교번영회는 이날 벌교초등학교에서 열린 한마당 잔치에는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벌교번영회는 이날 ‘벌교를 순천시로 편입하자’는 내용에 찬성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까지 받았다.
벌교 주민들이 발끈하고 일어선 것은 축제 예산 지원 여부가 도화선이 됐다. 보성군의회는 최근 올 10월 벌교번영회 주관으로 열려던 제4회 고막축제 예산 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고막축제 관련 예산(5천만원)이 이미 책정돼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벌교번영회 진홍구(58) 회장은 “그 5천만원은 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채동선 추모 음악회’를 위한 예산”이라며 “군이 다향제(예산 6억원)나 회천 전어축제(5천만원)에 견줘 벌교를 홀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벌교 주민들은 “일제시대 저항의식이 높았던 낙안군이 해체되면서 벌교가 보성으로 편입돼 푸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벌교 번영회는 서명운동을 확산해 정부에 “2010년에 행정구역이 개편될 경우 순천에 편입시켜달라“며 청원할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벌교 주민들이 올해 처음 군에 예산 지원을 요청했는데 부결되자 서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보성-벌교의 갈등은 다른 지역에선 소지역 이기주의의 충돌로 비쳐질 수 있다”며 “대화를 통해 상생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벌교/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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