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이 본 한국 대전 전시회가 54일 동안 관람객 3만4574명이 입장한 가운데 14일 막을 내렸다.
시립미술관 역대 최고 3만5천명…내달 광주로
‘매그넘이 본 한국’ 대전 사진전이 예상 관람객 수를 2배 이상 웃도는 ‘대박’을 기록하며 14일 막을 내렸다.
대전시립미술관은 15일 매그넘 대전 전시회 총 관람객 수가 3만457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매그넘전은 올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14개 전시회에 24만여명이 찾아 평균 관람객이 1만7천여명인 점에 비춰 2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립미술관 배정란씨는 “이전 최대 관람객 기록은 세브르 도자전(2만6천여명)이었다”며 “매그넘전의 최대 관람객 기록은 방학기간이 아닌 비수기 전시회이고 전시기간도 54일로 기획전보다 짧은 기간 동안 세운 것이어서 전시 관계자들조차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미술관 쪽은 디지털카메라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사진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고 전시된 사진이 세계 최고의 사진가 그룹인 ‘매그넘’이 한국을 주제로 촬영해 사진을 감상하는데 부담이 없었던 점을 ‘대박’ 원인으로 꼽았다.
송미경 학예사는 “매그넘 사진전의 인기에는 참여 작가인 구보타 히로지와 일찌감치 사진 대중화에 나선 곽윤섭(한겨레신문 사진기자)씨가 직접 미술관에서 촬영 뒷얘기와 전시 사진을 설명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곁들여진 점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매그넘 사진전은 새해 1월 15일 광주 옛 시립미술관에서 지방순회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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