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해마다 기념미사”
5월18일이 천주교 광주대교구 안 모든 성당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특별미사를 올리는 교구기념일로 제정된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9일 “오는 16일 ‘광주, 오월의 파스카’라는 주제로 광주 남동성당에서 열리는 5·18 25돌 기념행사에서 5월18일을 교구기념일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마다 5월18일에는 광주대교구 모든 본당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미사가 봉헌된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또 동구 남동성당을 5·18민주화운동 기념성당으로 선포하고, 현판과 표지석을 설치한다.
남동성당은 1980년 5·18 때 김성용 신부를 비롯한 민주인사 12명이 수습대책위를 열었고, 이후 25년 동안 5·18관련 시국강연과 추모미사가 이어졌던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5월18일을 한국 천주교 차원에서 기릴 수 있도록 주교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