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10일 광주기독교청년회 백제실에서 한국 교육민주화운동의 전환점이었던 ‘5·10 교육민주화 선언’의 19돌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전교조 이수일 위원장과 집행부 임원, 시도 지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1975년 광주 중앙여고에서 해직 뒤 교사로 복직을 희망했으나 거절 당한 양성우 시인의 ‘겨울공화국’ 낭송에 이어, 교육민주화의 물꼬를 튼 문건이었던 ‘우리의 교육지표’(1978년)와 ‘교육민주화 선언’(86년) 낭독으로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광주기독교청년회 건물에는 당시 교사들이 선언을 준비했던 장소임을 알리는 ‘한국 교육민주화운동의 산실’이라는 현판이 붙여졌다.
이 선언은 86년 5월10일 서울·광주·부산·춘천 등지 교사 546명이 한국기독교청년회 중등교육자협의회 주도로 서울에서 제1회 교사의날 행사를 열고 참교육을 다짐했던 사건이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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