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시설 ‘애양원’ 시와 마찰 끝 ‘폐쇄’ 결정
6명, 사설요양원 이동…생활시설 확충 시급
6명, 사설요양원 이동…생활시설 확충 시급
전남 순천의 장애인 생활시설인 애양원이 순천시와의 마찰로 문을 닫기로 해 순천시 장애인 시설에 비상등이 켜졌다.
순천시 매곡동 사회복지 법인 애양원은 저소득 경증 장애인 7명이 생활하고 있으나, 이사회는 이달 말까지 애양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애양원 김정수 사무국장은 “시가 애양원장이 애양원에서 10m여 떨어진 병원에 살았다는 이유로 시정 명령을 내리는 등 마찰을 일으켜 최근 애양원 이사회가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시설 전환 사업을 중단하고 애양원 자체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애양원은 1989년 경증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로 출발했으며, 올 4월 10억원을 들여 지체장애 1~2급 등 중증 장애인들의 생활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던 중이었다. 순천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애양원이 지난 4월 환경 개선 요청을 받아들여 중증 장애인 시설로 변경하기 위해 리모델링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폐쇄 결정을 내렸다”며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려고 도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려 해도 아직 애양원의 정원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신축 예산을 배정받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는 해마다 2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애양원의 시설이 낡아 40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다며 올해 들어 환경개선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애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7명 중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의사를 밝힌 1명을 제외하고 6명을 사설 요양시설인 참샘동산 등지로 거처를 옮기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장애인 생활시설 현황을 보면, 지난 해 말 기준으로 목포(5곳), 나주(3곳), 여수(2곳), 곡성(1곳), 순천(1곳) 등 12개 시설에서 794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12곳 기초수급권자 장애인 생활시설 가운데 지체장애 1~2급 등 중증 장애인 시설은 3곳에 불과해 장애인 생활시설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저소득 장애인 생활시설 신축비로 9억8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여수 1곳 등 2곳에 장애인 생활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 기존 12곳 시설의 증·개축비 20억원과 운영비·지원비 110억원을 책정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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