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들어 추석은 10월…7월엔 부분일식
새해 7월 22일 한반도에 부분 일식이 나타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09년 천문 현상을 예측해보니 7월22일 최대 92%의 일식이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일식은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달이 해를 가리는 현상이다. 이 일식은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돼 일본 남부 남중국해까지 진행되며 우리나라에서 해가 최대로 가려지는 시간은 서울 오전 9시34분, 대전 10시49분, 제주도 낮 12시8분이고 일식 규모는 78~92% 수준이라고 천문연구원은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어 “반지 모양의 금환일식은 일본 남부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해 1일 한국표준시((KST)로 오전 8시59분59초(세계협정시로 밤 11시59분59초)가 될 때 윤초가 생기므로 모든 시계에 1초를 더해야 정확한 표준시가 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윤초는 지구가 자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4시간보다 미세하게 길어져 몇년이 지나면 1초가 늦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초는 1967년 세슘 원자시가 개발된 뒤 지구의 자전 및 공전 속도가 일정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도입됐으며 최근의 윤초는 2006년 1월1일에 있었다. 윤초를 결정하는 국제지구자전국(IERS)은 최근 세계협정시(UTC) 기준으로 31일 밤 11시59분59초에 1초를 더해 평소에는 없는 시간인 밤 11시59분60초를 거쳐 새해가 시작된다고 공표했다.
한가위도 10월3일로 2008년보다 보름 이상 늦은 한가을에 맞게 된다. 이는 6월23일부터 윤 5월이 들기 때문이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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