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62·충남대 회계학과)
이동규 충남대 교수
유머집 등 4권 동시 출판
유머집 등 4권 동시 출판
“책 4권을 한꺼번에 출판해 봤어요? 안 해봤으면 이동규 교수님 앞에서 말도 하지 마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의장인 이동규(62·충남대 회계학과) 교수가 6일 전공서적 등 저서 4권을 한꺼번에 펴내 ‘책 쓰는 달인’에 올랐다.
이 교수가 펴낸 새 책은 전공과 관련한 <대학의 전략적 재무분석>(세경사 출간)을 비롯해 산문집 <낭비야 가라-아름다운 동행을 향해>, 시집 <몸에 박힌 말>, 유머집 <일주일 만에 유머 달인 되기>(이상 북코리아 출간) 등으로 연구년이던 지난해 집필했다.
<대학의 전략적 재무분석>은 선진 재무기법을 대학 경영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제안한 전공서적이고 <낭비야 가라>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길을 ‘낭비’를 줄이는 데 있다고 보고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도덕적 해이와 교육·환경의 낭비를 어떻게 극복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생활 지침서다.
시집 <몸에 박힌 말>은 지난 2000년 시인으로 등단해 발표한 연작시리즈 ‘몸’의 세 번째 고백으로 더불어 사는 삶의 아름다움이, 유머집 <일주일 만에 유머 달인 되기>는 나만의 유머를 만들고 연습해 실전에 활용하는 비법이 담겨있다.
그는 “유머는 삶의 비타민이자 창의력의 원천”이라며 유머의 달인이 되려면 ‘엉뚱하고 즐거운 상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책을 한꺼번에 펴낸 이유는 단순하다. 형편 어려운 출판사에 안 팔릴 것 같은 책만 내자고 하자니 미안해 이것저것 보여주다가 일이 커졌단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비영리 회계분야 전문가인 그는 짬짬이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에게 회계 관리 방법 등을 특강하는데 돈 안 되는 회계를 공부한지라 사례는 고사하고 주머니를 털어 밥까지 산다.
그는 1982년부터 충남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한회계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충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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