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유통, 마늘 수출 등 지난해 60억 매출
완도·화순군도 특산물 유통사 설립 예정
완도·화순군도 특산물 유통사 설립 예정
전남 고흥·완도·화순군이 지난해 12월 농림수산식품부의 유통회사 설립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뒤 법인 설립과 전문 경영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고흥군은 2007년 7월 고흥유통㈜를 설립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선도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고흥유통은 지난해 정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3년간 운영비 20억원을 지원받고, 30억원을 저리로 융자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엠비에이 자격증을 지닌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공동 디자인 개발을 통해 유자차·마늘·파프리카 등 3개 품목의 수출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고흥유통은 군과 영농법인, 농·축협 등 9개 단체가 4억3천만원을 출자해 첫 해 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매출액을 60억원까지 늘렸다. 마늘의 경우 일본 수출 길을 열었고, 쌀은 서울·부산·대구 등 롯데백화점 14개소에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종진 고흥군 유통담당은 “가공공장과 저장시설 등 고정자산에 지출하지 않고 ‘마케팅 중개형’ 방식을 선택했다”며 “유통회사가 대기업이나 백화점을 상대로 마케팅에 나서면서 농특산물을 제 값 받고 판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도군도 오는 4월 군·생산자·유통인 등이 출자하는 전복 전문 유통회사를 설립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완도 전복 주식회사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12일 설립 추진단 회의를 연다. 군과 전복 생산자, 산지 유통업체 등이 출자해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3월 말 설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군은 유통 회사 명칭으로 완도 전복㈜과 남도미향 완도 전복㈜ 등을 검토하고 있다.
완도군은 유통회사가 설립되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로 ‘유통 혁명’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완도 전복은 35개의 산지 수집상들과 중간상 등 3~4단계로 이뤄지는 거래 방식 때문에 시장에서 제 값을 받지 못했다. 추관호 완도군 유통담당은 “완도 전복의 매출량은 2천억원대이지만, 먹이 생물인 다시마·미역 판매까지 포함하면 지역 경제의 40~50%를 차지한다”며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국외 수출 확대와 가공제품 개발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순군도 4월 ‘화순농특산물유통㈜’을 설립해 관내외 농특산물 유통의 허브 구실을 맡게 할 계획이다. 군·농업인·농협 등이 초기 자본 31억원으로 출발해 3년 안에 자본금을 1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화순군은 장류와 기능성 식품 등 전통식품 산업단지를 조성해 생산을 하고 유통회사를 통해 파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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