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개 초등학교로…15개 공고에 원어민 교사
충남도가 지원하는 ‘방과 후 영어학교’가 올해부터 읍·면의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된다.
충남도는 21일 원어민교사가 직접 농어촌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방과 후 영어학교’를 읍·면에 소재한 171개 초등학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방과 후 영어학교 확대 운영은 지난 2007년 30개 학교, 지난해 100개 학교에서 시범 실시했더니 학부모 평가가 좋고 초등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도가 ‘방과 후 영어학교’에 대해 학부모 64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5.9%가 ‘매우 적합한 시책’이라고 답했다. 도는 확대 운영에 필요한 예산 85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방과 후 영어학교는 초등학교에 원어민교사와 한국인 보조교사 1명씩 2명이 배치돼 정규 수업을 마친 학생들에게 매주 3시간 이상 영어로 말하기 등 실용영어를 가르친다.
원어민교사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일랜드 등 7개 영어권 나라의 4년제 대학 졸업자 가운데 선발하며 초빙교사에게는 인건비와 교재비, 주거비, 왕복 1회 항공료 등 1인당 연간 5천만원 정도를 지급한다.
도는 원어민교사 직무연수와 공개수업, 우수교육사례 정보 교환 등을 실시하는 등 교육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방과 후 영어학교 확대 운영과 함께 도내 15개 공업고에 원어민교사 1명씩을 파견해 영어회화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공업고교생들에게 해외취업 기회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전준호 도 법무담당관실 교육협력 담당은 “방과 후 영어학교는 도시지역보다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어촌 초등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방과 후 영어교실의 성공 여부는 우수한 원어민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좋은 인력을 확보하고 평가가 우수한 원어민 교사와는 장기계약을 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충남도의 ‘방과 후 영어학교’를 뼈대로 지난해부터 ‘정부 초청 해외 영어봉사 장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해외 교포 대학생 380명을 선발해 전국 농어촌 초등학교에 배치해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전준호 도 법무담당관실 교육협력 담당은 “방과 후 영어학교는 도시지역보다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어촌 초등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방과 후 영어교실의 성공 여부는 우수한 원어민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좋은 인력을 확보하고 평가가 우수한 원어민 교사와는 장기계약을 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충남도의 ‘방과 후 영어학교’를 뼈대로 지난해부터 ‘정부 초청 해외 영어봉사 장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해외 교포 대학생 380명을 선발해 전국 농어촌 초등학교에 배치해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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