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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도 ‘금융중심지 도약’ 험난한 길

등록 2009-01-22 19:30

MB공약 불구 금융클러스터 유치 경쟁서 탈락
도 “발전 가능성 있어 역외금융센터 계속 추진”
역외금융센터 설립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온 제주도가 금융클러스터 유치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역외금융센터 설립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2일 금융위원회가 5곳의 후보지 가운데 금융중심지로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지역을 선정했으며, 제주는 탈락했다고 밝혔다.

오인택 제주특별자치도 추진단장은 “이번 금융중심지 지정에서 탈락했지만 금융중심지로서 발전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역외금융센터 설립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도 ‘제주역외금융센터의 성공적 추진 방안’과 관련한 용역을 추진하고 동북아 역외금융시장의 중심지로서 가능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역외금융센터는 비거주자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각종 국제금융거래의 중개기지 구실을 하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회사 설립과 등록, 증권 발행 및 등록 등의 업무가 주로 이뤄지며 법인세 및 투자자에 대한 낮은 조세 또는 면세가 특징이다.

제주도는 애초 2002년 정부가 확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역외금융센터 설립 계획을 반영해 전문가들의 연구용역을 하고, 서울과 제주에서 여러 차례 세미나를 여는 등 준비작업을 해왔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제주도에 역외금융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정부를 상대로 역외금융센터의 제주 유치의 당위성을 알려왔다.

도가 지난해 11월 확정한 ‘제주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에는 금융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역외금융센터를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할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중심 상업지역의 7만6556㎡에 총사업비 985억원을 들여 건설하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공동출자해 회사를 설립하는 사항까지 구체화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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