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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사람과풍경]텔미댄스 추며 당글공주 이야기 ‘쏙쏙’

등록 2009-01-29 21:23

대전시립무용단이 지난해 ‘춤으로 그리는 동화’ 공연에 나서 당글공주를 연기하고 있다.  대전시립무용단 제공
대전시립무용단이 지난해 ‘춤으로 그리는 동화’ 공연에 나서 당글공주를 연기하고 있다. 대전시립무용단 제공
춤으로 동화 들려주는 대전시립무용단
아이들 눈높이 맞추려고 6년 전부터 선보여
새달 5~6일 무료 공연…동화구연가도 참여

“밤이면 온 마을을 쏜살같이 날아다니는 도깨비불 봤어?”

대전시립무용단(dmdt.or.kr)이 다음달 5일과 6일 대전 연정국악문화회관(옛 대전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춤으로 그리는 동화’를 무료 공연한다.

이 공연은 시립무용단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동화책 주인공들과 신나게 뛰고 즐기는 무대를 선물하려고 준비했다. 5일은 ‘당글공주’, 6일은 ‘흥부네 박 터졌네’와 ‘산골 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이 선보인다.

‘당글공주’는 임정자씨의 창작동화로, 꾸미기 좋아하고 사랑만 받던 당글공주가 용감하고 똑똑한 어린이로 자라는 이야기다. 무용단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텔미댄스를 응용한 춤과 음악, 나비와 꽃, 괴물 등 재미있는 소품으로 무대를 꾸몄다.

전래이야기인 흥부놀부를 각색한 ‘흥부네 박 터졌네’는 누구에게나 꿈이 있지만 노력을 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안무를 맡은 오윤정씨는 “놀부, 제비, 흥부의 꿈은 무엇이고 소망을 이루려고 어떻게 노력하는지를 춤으로 보여줄 생각”이라며 “박을 타면 금은보화 대신 요정들이 나와 꿈을 이루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귀띔했다.


창작동화인 ‘산골 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은 강원도 깊은 산골에 사는 온이가 외딴집에 잠들어 있는 착한 도깨비들을 보자 장난기가 발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온이가 꽹과리를 치자 부뚜막에 사는 따끈이, 기둥에 매달린 대롱이, 문풍지에 사는 중얼이 등 일곱 도깨비는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푹신이 도깨비가 이불 속에 모아둔 구름은 하늘을 나는 오색 풍선구름이다. 온이와 도깨비들이 밤마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벌어지는 소동을 동요와 춤, 난타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꾸몄다.

이강용 안무가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공연을 선물하려고 6년째 춤으로 동화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우리 공연을 보면서 꿈과 희망을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동화구연가들도 참여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시립무용단은 연간 도서관, 시설 등에서 연간 60여 차례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초대권은 마을도서관 및 지정 배부처와 시립무용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눠주며 입장시 좌석권으로 교환해준다. (042)610-2285.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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