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학생 교육기관인 대전혜광학교(hyekwang.sc.kr)는 직업교과 과정을 학교기업으로 특성화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직업교과는 초·중·고교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원할 경우 2년 동안 전공 교육을 하는 전문대학 과정이며, 특수학교에 학교기업이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교기업은 그동안 직업교과 과정에서 생산해온 천연 미용비누와 웰빙과자를 비롯해 운동화 빨래방 운영, 조립 농기구 납품 등을 하게 된다.
이 학교를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학칙을 개정하고 지난달 사업자등록을 마쳤으며 예산지원을 받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장애학생 취업 관련 사업공모에 ‘학교기업화를 통한 취업 및 사업장 창출 프로젝트’를 제출했다.
이화순 직업진로부장은 “직업교과 학생 60명이 사원이 되는 셈”이라며 “앞으로 북 카페도 직접 운영해 생산 제품 판로도 다양화하는 한편 이익이 나면 학생들에게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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