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소비량 300톤 줄어…재고량 8만톤 넘을 듯
한림농협 110억 수매…수출물량 확대 등 나서
한림농협 110억 수매…수출물량 확대 등 나서
제주도가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소비량은 크게 떨어진 양배추 소비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으나 유통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수확하고 있는 양배추 생산량이 9만9500t으로 전년도의 8만4315t에 비해 1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재배면적은 1659㏊에서 1473㏊로 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양배추 판매량은 생산량의 19%인 1만8485t으로 8만1천t 이상이 남아 있다.
특히 한림농협은 양배추 값 폭락을 막기 위해 110억원의 차입금을 들여와 3.3㎡당 2500원씩 제주지역 전체 재배면적의 77%에 이르는 1285㏊(7만7천t)를 사들이는 매취사업을 벌였으나, 이 가운데 17%가 조금 넘는 1만3500t이 출하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한림농협의 매취사업 덕택에 농가소득이 38억5500만원에서 96억3700만원으로 57억8200만원이 많아진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도는 양배추 출하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 전국적인 소비부진으로 평소 소비량이 하루 700~800t에서 현재 400~500t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올해 4월 말까지 출하해야 하는 양배추는 특성상 출하가 늦어질 경우 속이 터지는 현상 등이 발생해 품질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도는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물론 각종 기관 및 단체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양배추 소비운동에 나서고 있다.
도는 각 실국별로 목표액을 정해 양배추 소비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애초 6천t 계획이던 수출 물량을 1만t으로 늘리기로 하고 수출업체에 포장비용을 지원하고 바이어 초청 간담회 등을 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와 농협의 전국 점포망을 활용한 직원 소비 및 고객 사은품 등의 지급을 추진하고 제주도내 음식점과 호텔 등에도 소비량을 늘려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강성근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장은 “유통처리 대책을 세워 최대한 소비할 수 있도록 대도시 등지와 제주지역의 각종 업체 등에 요청하고 있다”며 “한림농협의 매취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소비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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