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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 지자체 ‘귀농자 유치’ 팔 걷었다

등록 2009-02-10 23:37

전남도 귀농가구 연도별 추이
전남도 귀농가구 연도별 추이
영농 체험 ‘농업인턴제’…빈집 수리비에 학자금 지원
불황여파 희망자 늘어…도내 귀농가구 수 상승세
최근 경기침체로 귀농 희망자가 늘면서 자치단체들의 귀농 지원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전남도의 귀농가구 집계를 보면, 2005년 89가구에서 △2006년 249가구 △2007년 257가구 등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귀농 가구는 △1998년 1639가구 △1999년 1048가구로 세 자리 수까지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2000년 230가구를 고비로 2004년까지 해마다 감소하다가 2005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는 지난해 귀농한 가구 수도 집계중이지만 전년에 견줘 20~30% 정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농업정책과 박근식씨는 “10여 년 전 외환위기로 귀농 바람이 불던 때와 달리 요즘 귀농 상담자들은 더 계획적”이라며 “무조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농사 작목을 생각한 뒤 귀농지를 선택하는 점이 예전과 다르다”고 말했다.

각 자치단체들은 각종 귀농 지원책을 내놓아 도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도는 귀농 상담 전화(1577-1425)를 개설해 하루 평균 10~20건의 전화 상담을 받고 있고, 빈집 수리비로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초보 귀농인들에게 8개월 동안 월 30만원의 현장 실습비를 지원해주고, 전문 농업인한테서 영농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업인턴제’는 농장에서 숙식하며 일을 배우면 1명당 30만원씩 지원되는 제도로, 2005~2008년 136명의 귀농자들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 농업인이 초보 농민의 농사를 도와주면 월 50만원씩 지원하는‘농업 후견인’도 2005년 이후 지금까지 101명이나 된다.

강진군은 2007년 7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례를 제정해 귀농 정착금 3천만원과 빈집 수리비 500만원(도비 3백만원 포함)을 지원중이며,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도 보조한다. 나주시도 지난해부터 귀농해 6개월 이상 3년 미만 거주한 주민에게 2천만원의 귀농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고교와 대학에 다니는 자녀의 등록금도 100만원씩을 지원한다. 1997년 12월 전남 진도로 귀농한 채원준(36)씨는 “귀농 희망지를 사전 답사하고, 농사도 미리 체험해보는 것이 정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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