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고교들이 스승의 날의 참뜻을 새기는 음악회와 세족식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일고는 오는 16일 오후 2시40분 동구 누문동 학교 강당에서 ‘스승 공경과 제자 사랑을 위한 사랑음악회’를 연다.
교사·동문·학부모·재학생 등이 두루 바이올린·클라리넷 따위 악기의 연주 솜씨를 뽐내거나, 노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감사와 신뢰를 표현한다.
광주 동명고는 지난 11일 광산구 서봉동 학교 백합관에서 교직원과 재학생 120명이 동참한 사랑의 세족식을 열었다.
교사 20여명은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정성껏 씻어주며 덕담을 건네는 등 믿음을 표시했다.
교사들은 “개교 뒤 6년 동안 벌여온 사랑의 행사”라며 “내년에는 학부모를 초청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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