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억9700만달러로 6% 상승
“선박수출 호조 덕분…일시적 현상”
“선박수출 호조 덕분…일시적 현상”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올 들어 국내 전체 수출입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으나 부산 지역은 오히려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올 들어 지난달 부산 지역 업체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했더니, 수출액이 8억9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8억4400만달러보다 6.3%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수입은 7억8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2억400달러보다 35.0% 줄어, 1억7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각각 34.%와 32.9% 줄어든 213억6800만달러와 247억2400만달러로 집계됐다.
부산 지역의 이런 수출 증가 추세는 대부분 품목의 수출 감소 속에서도 한진중공업 등 조선업체의 선박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송장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86.8%나 늘어난 4억100만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기계류, 전기·전자기기 등 자본재 수입이 3억6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1.0% 늘었으나, 나머지 철강재·화공품 등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3억3300만달러와 1억5000만달러로 53.0%와 38.0% 줄었다.
수출 지역별로는 유럽연합과 중남미가 1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0.2%와 123.7% 늘었으나,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24.3%와 22.1% 줄었다. 수입 지역으로는 캐나다와 싱가포르 등이 늘었을 뿐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 물량이 많은 대부분 지역은 26~4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구 부산경남본부세관 수출과장은 “지난달 부산 지역의 수출이 늘어난 것은 지역산업에서 비중이 큰 한진중공업 등 조선업체의 수출물량이 갑자기 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올해 전반적인 경기추세로 봐선 결국 수출입이 모두 줄고 무역수지도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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