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대동그룹의 6개 계열사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창원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김종기)는 19일 대동종합건설, 대동주택, 대동그린산업, 대동이앤시(E&C), 대동백화점, 대동유통 등 대동그룹 6개 계열사가 낸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대동종건 등 채무자는 사업을 계속하는 데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는 채무를 갚을 수 없는 상태에 처해 있어 회생절차 개시 사유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경영을 맡을 법정관리인으로 대동종건과 대동주택은 곽인환 대동종건 회장, 대동백화점과 대동유통, 대동그린산업은 곽규환 대동종건 부회장, 대동이앤시는 진종열 대동종건 부사장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재판부는 또 5월9일부터 6월8일까지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을 조사해 6월15일 1차 관계인집회를 열기로 했다.
대동그룹은 17개 계열사와 1600여개 협력업체를 거느린 경남의 향토기업이다. 하지만 곽정환(57) 대동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된 것처럼 속여 금융기관으로부터 중도금 등의 명목으로 200여억원을 대출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돼, 지난 4일 징역 4년을 선고받는 등 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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