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수안보 온천 모습(왼쪽)과 2008년 10월 개장한 족욕장. 충주시 제공.
대통령 즐겨찾던 최고 휴양지
야간조명에 무료족욕장 설치
시·주민 ‘명성되찾기’ 팔걷어
야간조명에 무료족욕장 설치
시·주민 ‘명성되찾기’ 팔걷어
충북 수안보 온천이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수안보는 1980년대까지 대전 유성과 함께 중부권 최고의 온천 휴양 관광지로 꼽혔다. <고려사>를 보면, 약 1천년 전인 현종 9년(1018년)에 온천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수안보 온천은 라듐·칼슘·불소 등 광물질을 함유한 약 알칼리성의 빼어난 수질로 이승만·박정희·최규하 대통령이 수시로 머물렀으며, 70~80년대는 신혼부부들이 첫손에 꼽는 여행지로도 유명했다.
90년대까지 한해 방문 관광객이 300만명을 훌쩍 넘겼지만 최근 5년 동안 연간 평균 관광객은 250만명 안팎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 충주시와 수안보 주민들이 최근 수안보 살리기에 나서면서 수안보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충주시는 2007~2008년 12억여원을 들여 수안보 온천 관광특구 안 온천장~온천교 등 800m에 야간 경관 조명 루미나리에를 설치했다. 지난해 3억원을 들여 물탕공원 안에 수안보를 찾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온천 족욕을 할 수 있는 족욕장을 만들었다. 5월에는 족구·농구·배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과 인공 암벽장을 만들어 관광객에게 개방했다.
주민과 상인 등도 ‘수안보 홍보 도우미’를 자처하는 등 변화에 동참했다. 수안보를 안내하는 수안보 관광안내소는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2월 첫주 ‘금주의 안내소’에 뽑히기도 했다.
98년부터 11년째 이곳에서 관광안내를 하고 있는 이정희(50)씨는 “침체의 길을 가던 수안보가 요즘 다시 살아나려는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며 “머지않아 과거 영광을 재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중원문화권 개발계획안에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 나들목에서 5분 안에 수안보에 닿을 수 있는 도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안보 한화콘도는 대형 물놀이 공원(워터피아)을 준비하고 있다.
수안보 관광협의회는 골프·승마장 등의 조성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양온천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정무후(61) 수안보 온천관광협의회장은 “시와 주민이 하나가 돼 휴양 관광지를 넘어 체험 관광지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죽었던 수안보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경기 침체로 다시 주춤하고 있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수안보 관광협의회는 골프·승마장 등의 조성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양온천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정무후(61) 수안보 온천관광협의회장은 “시와 주민이 하나가 돼 휴양 관광지를 넘어 체험 관광지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죽었던 수안보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경기 침체로 다시 주춤하고 있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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