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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하굿둑과 지천이 낙동강 오염 원인”

등록 2009-03-02 16:35

‘생명의 강 연구단’ 낙동강 289㎞ 조사결과 발표

낙동강 289㎞ 구간을 현장 조사한 ‘생명의 강 연구단’은 2일 낙동강 오염의 주 원인을 하굿둑과 상류·지천으로 지목하고, “정부가 이를 도외시한 채 낙동강 본류의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면, 오히려 살아 있는 낙동강을 죽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5~27일 부산 낙동강 하굿둑부터 경북 상주시 내성천 합류지점까지 낙동강 289㎞ 구간을 현장 조사한 연구단은 이날 “낙동강 오염 원인은 강물을 정체시키는 하굿둑과 오염물질을 쏟아내는 상류·지천 등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단 조사 결과를 보면, 낙동강 하굿둑부터 상류 쪽 15㎞ 지점까지는 강 밑바닥 흙이 썩은 상태였고, 하굿둑에서 47㎞ 지점인 삼랑진까지는 하굿둑의 영향으로 강물 흐름이 거의 멈춰 있었다. 이 때문에 질소·인 등의 과영양화 현상이 일어나 규조류가 크게 번식하는 바람에 강물이 갈색으로 오염돼 있었다.

또 낙동강 지천인 대구 금호강과 진천천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지점의 강물은 검은색을 띄었고, 강 밑바닥 흙에서는 심한 악취가 났다. 때문에 이들 지천에서 낙동강 본류로 들어오는 비료, 농약, 공장 오·폐수를 차단하지 못하면 본류 중심의 수질 개선사업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연구단장인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환경공학부)는 “낙동강 하굿둑이 낙동강 수량 확보에는 이바지했지만 동시에 수질을 악화시켰다”며 “하굿둑 건설 목적이 현재도 유효한지 시급히 조사해야 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수문을 여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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