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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고로쇠물, 골다공증에 효자일세”

등록 2009-03-03 22:05

산림과학원 실험…골밀도 향상·면역력 증강 확인
이른 봄이면 한사발씩 마시는 고로쇠 물(골리소)이 골다공증과 생체면역력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kfri.go.kr)은 충북대 수의대와 함께 고로쇠 물을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쥐에 투여해 연구했더니 7주 만에 뼈 밀도는 15~20%, 뼈의 두께는 50%가 향상돼 정상 쥐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보면, 고로쇠 물은 생체면역 실험에서도 백혈구에 투여한 수액량에 비례해 세포성장은 2배, 면역조절물질 분비도 5배까지 촉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과학원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고로쇠 물에 들어있는 칼슘 성분이 혈액에 칼슘을 보충해 주는 구실을 하는데 따른 것으로, 고로쇠 물의 물 분자 클러스터(86㎐)가 인간의 물 분자 클러스터(80㎐)와 비슷해 흡수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산림과학원은 “동물실험이지만 한방에서 ‘뼈에 이로운 물’이라고 부르는 고로쇠 물의 효능이 일부 확인된 것으로, 고로쇠 물을 마시면 골다공증과 유아·성장기 어린이들의 골격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이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의 생체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질병을 자연치유하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림과학원 임산공학부 강하영 박사는 “고로쇠 물이 뼈 등에 좋다는 속설은 전해져 왔으나 이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사례는 없었다”며 “현재 고로쇠 물의 어떤 성분이 면역조절물질 분비를 촉진하는지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웰빙 음료 등 고로쇠 물을 이용한 상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고로쇠 물(골리소, 풍당)은 단풍나무과인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하며 한방서적과 민간요법 등에는 ‘위장병·폐병·신경통·관절염 환자에게 효험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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